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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한 말씀을 사모합시다.

내일이 청소차가 오는 날이라 저녁에 집 안의 쓰레기들을 모아서 쓰레기통에 넣으려고 쓰레기통 두껑을 열었는데 얼마나 고약한 냄새가 나는지 토할뻔 했습니다.


며칠 전에 버린 쓰레기들이 썩어서 악취를 풍긴 것입니다. 악취 뿐만이 아니라 쓰레기들 사이에 구더기도 보였습니다. 속이 메스꺼울 정도록 독한 악취였습니다.


문득 이 쓰레기통보다 더 독한 악취를 풍기는 것이 우리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선포합니다. “만물보다 더 거짓되고 아주 썩은 것은 사람의 마음이니, 누가 그 속을 알 수 있습니까?” (렘 17:9)


교만한 인간의 마음속에서 나는 악취는 감히 상상도 못할 독한 썩은 냄새입니다. “추악, 탐욕, 시기, 질투, 미움, 원망, 불평, 비방, 비난, 정죄, 자랑, 살인, 분쟁, 악독, 수군거림, 당짓기, 원수맺는 것, 분쟁, 다툼, 분열, 투기, 방탕, 거짓, 이간질, 외식…”


교만한 마음 속의 죄악들이 풍기는 냄새는 이 세상에서 썩은 냄새 중에 가장 지독한 냄새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은 그 속에서도 그 냄새를 맡지 못합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고 우매한 모습입니까?


이 썩은 냄새를 풍기는 죄악들을 제거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기 위해서는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아야 합니다.


그 말씀이 사람들에게 감추인 우리의 마음을 드러내고 수치스럽게 하고 부끄럽게 하고 교훈하고 책망하고 바르게 할지라도 그 말씀을 욕으로 여기지 않고 아멘으로 받을 때 그 말씀이 성령의 검이 되어 우리 안에 썩은 부분을 잘라냅니다.


말씀이 썩은 부분을 도려낼 때 아픕니다. 고통스럽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회복의 길입니다.


그런데 교만한 마음은 하나님의 순전한 말씀에 아멘으로 반응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 말씀을 욕으로 여기고 배척합니다. 그 말씀을 전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적대시합니다. 바리새인들이 그러하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들은 주님을 적대시합니다. 심지어 주님을 죽이려 합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고후 2:14~16.


누가 이 일을 감당합니까?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고후 2:17.


“우리는 저 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팔아서 먹고 살아가는 장사꾼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일꾼답게, 진실한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는 앞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새번역)


하나님의 말씀을 순전함으로 전하고 받을 때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장사꾼처럼 전하고 받으면 이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주고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려는 말씀으로는 도무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교훈하고 책망하고 바르게 하고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하나님의 말씀을 순전함으로 전할 때 그 말씀이 어떤 사람에게는 생명에 이르는 향기가 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됩니다.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는 사람에게는 회개를 통한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욕으로 여기는 자들에게는 오히려 사망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강단은 반드시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말씀을 선포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만을 선포하는 말씀을 맡은 자가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사람들이나 세상의 성공이나 편안함과 타협하여 말씀을 장사꾼처럼 전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순교를 앞둔 바울 사도가 목회자 디모데에게 이런 권면의 말씀을 전합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네 직무를 다하라” 딤후 4:2~5.


이 말씀은 어떤 말씀입니까?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순전한 말씀입니다. (딤후 3:16)


왜 순전한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데 고난을 받아야 합니까? 그 말씀을 욕으로 여기는 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순전한 말씀을 유다 백성들에게 전할 때 그는 조롱과 모욕을 당했고 심지어 맞고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거리가 되니 사람마다 종일토록 나를 조롱하나이다 내가 말씀을 전할 때마다 외치며 파멸과 멸망을 선포하므로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거리가 됨이니이다” 렘 20:7~8.


우리의 심령이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고약한 썩은 악취를 풍기는 어둠과 사망의 세력을 몰아내고 빛과 생명의 역사로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성령의 열매로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에서 예수님의 향기로 진동하길 소망합니다.


순전한 말씀을 사모합시다. 그 순전한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 더럽고 추악한 생각을 드러낼 때 그래서 수치스럽고 부끄럽고 찔릴 때 아멘 아멘으로 말씀을 받아 그 말씀이 성령의 역사로 우리 안에 추한 것들을 몰아내는 진정한 부흥이 우리 가운데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다시 오실 우리 주님과 주님 안에서 영원한 한 가족된 여러분으로 인해 행복한 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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