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이성웅 목사님
- 4월 14일
- 1분 분량
오후에 동네를 산책했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웠습니다. 그런데 아주 큰 나무가 있는 아래로 지나가는데 그 나무의 크기만큼이나 큰 그늘이 있어 잠시 쉼을 누렸습니다. 참 시원했습니다. 다시 걸을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문득 [큰 사람]에 대해서 묵상해 보았습니다. 큰 사람은 누구일까? 키가 큰 사람도 아니고, 돈을 많이 높이 쌓아둔 사람도 아니고, 권세가 높은 사람도 아니고, 인기가 높은 사람도 아닙니다. 이런 것들이 아무리 많아도 그 인생의 그늘 아래 누군가가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큰 사람이셨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인생은 비록 짧은 이 땅에서의 삶을 사셨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그늘 아래 쉼을 누리고 안식했는지 모릅니다. 수가 성 우물가의 여인도, 삭개오도, 세리도, 간음한 현장에서 잡혀 온 여인도, 수많은 약한 사람들과 마음이 상한 사람들도, 예수님의 그늘 아래에서 쉼을 누리고 안식을 누렸습니다.
제가 언젠가도 노인과 어른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노인은 나이가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누구나 됩니다. 그러나 어른은 나이가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른은 마음의 폭이 넓은 사람입니다. 인격의 향기가 나는 사람입니다. 겸손한 사람이요, 온유한 사람입니다. 여유가 있는 사람이요, 너그러운 사람입니다. 웬지 실수를 해도 용서를 해줄 것 같은 사람입니다. 삶의 여백이 넓은 사람입니다. 어른은 그 그늘에서 누군가가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루 해가 지려고 하는 이 저녁 시간에 제 마음 속에 소망이 생깁니다.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 주님을 본받아..” 누군가가 저를 통해 쉼을 누리고 위로받는 그런 인생이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실수를 말하고 용서를 구할 때 그 허물과 실수를 덮어주고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요….,”
우리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는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약한 자요, 죄인이요, 원수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주님의 큰 사랑에 눈물 흘립니다.
사랑합니다.
다시 오실 우리 주님과 주님 안에서 영원한 가족된 여러분으로 인해 행복한 목사 드립니다
워싱턴예수사랑교회
이성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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