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세찬 바람이 분다.
- 이성웅 목사님
- 4월 16일
- 1분 분량
어제는 정말 바람이 세차게 불었습니다. 나무가지들이 꺾이고 꽃잎들이 떨어졌습니다. 바람이 무섭게 불었습니다.
바람이 약간 잦아든 저녁에 동네를 걸었습니다. 하늘을 보았습니다. 구름들이 바람에 의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세찬 바람은 구름을 이동시켰습니다.
문득 떠올랐습니다. 인생의 바람이 세차게 불어닥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가지를 꺾고 꽃잎을 떨어뜨릴 때도 있습니다. 많이 아픕니다. 많이 고통스럽습니다.
그런데 그 바람이 많은 것을 이동시켜 놓습니다. 인생의 목적을 자신에게서 하나님과 이웃에게로, 삶의 중심을 나에게서 하나님에게로, 삶의 시선을 이 땅에서 하늘로, 움켜쥐는 삶에서 펴고 내려놓는 삶으로, 미워하는 삶에서 용서하는 삶으로,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 원망하고 불평하는 삶에서 감사하며 자족하는 삶으로……
그래서 인생의 바람이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감사한 이유입니다. 그 바람 인연하여서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사랑합니다.
다시 오실 우리 주님과 주님 안에서 영원한 가족된 여러분으로인해 행복한 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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