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한국 뉴스에서 유명 브랜드 상품을 절반 가격으로 할인 행사하는 백화점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절반 가격이라고 해도 엄청나게 비싼 상품들인데도 그 추운 겨울날에 백화점 실내뿐만 아니라 계단, 그리고 외부까지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아이폰의 새로운 상품들이 출시될 때마다 그 상품을 제일 먼저 구입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 있는 장면도 우리는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이 시대의 어두운 면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그 어느 시대보다 무엇인가에 열광하는 시대입니다. 가수, 연예인, 스포츠, 쇼핑, 게임, 인터넷 등 많은 영역에서 사람들은 열광하고 그것에 중독되어 가고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몇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아니 며칠을 기다려서라도 얻고야 마는 그 열정이 대단한 시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에 목마른 자는 갈수록 희귀해지는 안타까운 시대입니다. 주일마다 수많은 예배 처소에서 예배가 드려지지만 하나님에 대한 목마름이 없는 예배자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찾기 보다는 세상의 그 무엇을 교회에서조차도 찾는 구경꾼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기대감도 없습니다. 그저 정해진 시간의 예배가 빨리 마치기를 소망하는 예배를 견디는 자(?)들의 모임이 되어 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윗같이 열정있는 예배자를 찾기 힘든 시대입니다. 우리 교회가 그러지 않아서 너무나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목마른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 갈급한 심령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외칩니다. 이 시대의 가장 무서운 재앙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기갈이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지 않는다면 아름다운 처녀도, 힘 있는 젊은 남자도 다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암 8:11~1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꿈이 있습니다. 오늘날 말씀을 듣지 못한 이 기갈의 시대를 사는 불쌍한 영혼들이 우리 워싱턴예수사랑교회의 강단을 통해 생명의 말씀을 마음껏 벌꺽 벌꺽 마시고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죽어가던 영혼들이, 상처로 피폐해진 영혼들과 가정들이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통해 치료되고 회복되는 꿈을 꿉니다. 성전 문에서 물이 흘러 발목을 적시고, 무릎을 채우고, 허리를 적시고, 온 몸을 담그게 하여 그 물이 흐르는 곳마다 살아나는 소생의 역사가 일어났던 것처럼 우리 교회가운데 그러한 회복과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님과 말씀에 목마른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재물을 좋아함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사모하길 소망합니다. 일정한 음식을 먹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 먹기를 더 사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없이는 회복과 치유는 불가능합니다. 말씀이 대언될 때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회복과 치유의 역사는 일어납니다. 우리 모두 말씀에 목마른 열정의 예배자가 됩시다.
사랑합니다. 반드시 속히 다시 오실 우리 주님과 주님 안에서 한 가족된 소중한 여러분들로 인해 행복한 목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