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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입니다. 익어가는 중입니다.

  • 작성자 사진: 이성웅 목사님
    이성웅 목사님
  • 7월 21일
  • 2분 분량

부서져야 하리, 깨져야 하리~


어제 주일설교에서도 제가 언급했듯이 날카롭고 뾰쪽한 돌맹이와 조개껍질 등이 오랜 시간 동안 파도에 서로가 부대끼면서 깨어지고 부서지는 과정을 반복해서 겪으면서 뾰쪽함과 날카로움이 사라지고 다듬어지고 또 다듬어지고 깨어지고 부수어져서 부드러운 모래와 같이 됩니다. 그래서 누가 밟거나 만져도 상처를 주지 않고 오히려 부드러움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믿음의 여정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정말 뾰족하고 날카롭고 모난 모습 그대로 우리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으로 안으시면서 우리의 날카로움과 뾰족함에 찔러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그 아픔 속에서도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안으셨습니다. 그 사랑으로 우리가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은혜입니다. 


이제 그 사랑이 뾰죡하고 날카롭고 모난 우리의 모습을 부드럽게 만드십니다. 때로는 인생의 파도를 거세게 일게 하십니다. 바람을 세차게 불게 하십니다. 나와 다른 연약함을 가진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 부대끼면서 자신의 얕음과 좁음과 연약함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얕음을 깊게 하십니다. 그 좁음을 넓게 하십니다. 그 연약함을 온전케 하십니다. 때로는 물 속에 집어 넣으시고, 때로는 불 속에 집어 넣으셔서 씻으시고 태우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이 주님의 품 안에서 이루어짐으로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이 모든 연단의 과정은 자기를 부인하는 고통입니다. 아픔입니다. 자기가 깨어지고 부수어지는데 어찌 고통이 따르지 않겠습니까? 때로는 너무 고통스럽고 아파서 데굴데굴 뒹구기도 합니다. 그런 고통의 연단의 세월을 지나 조금씩 모난 것들이 무뎌지고 부드러워집니다. 온유해집니다. 누가 밟아도 상처를 주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온유함을 드러내면서 그 밟은 사람까지도 변화시키는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그 인격이 깊고 넓은 주님의 제자가 됩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욕을 욕으로 갚지 않는 오히려 축복하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주님 닮은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온유함의 향기를 발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갑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는 사랑과 선하심과 열심 가운데 아름다운 건축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 공사중입니다. 공사중이기에 아직 뾰죡함이 있고, 모난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반드시 우리의 인격이 주님을 닮아가게 하십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공사를 진행하시고 완성해 가십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랑의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누군가의 허물과 연약함이 보일 때 “저 사람도 하나님의 은혜로 그 연약함과 허물이 있지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구나, 그리고 드뎌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공사 중에 계시구나” 공사중이요, 익어가는 중입니다. 


찬양 중에 <부서져야 하리, 해 같이 빛나리> 라는 곡이 있습니다. 그 가사가 이렇습니다. “부서져야 하리 부서져야 하리 무너져야 하리 무너져야 하리 깨져야 하리 더 많이 깨져야 하리 씻겨야 하리 깨끗이 씻겨야 하리 다 버리고 다 고치고 겸손히 낮아져도 주 앞에서 정결타고 자랑치 못할 거예요 부서져야 하리 부서져야 하리 깨져야 하리 깨끗이 씻겨야 하리” 그렇습니다. 우리는 부서지고 또 부서져야 합니다. 그래서 작은 모래알 같이 부드러워져야 합니다. 그것이 겸손하고 온유하신 주님의 인격이 나의 성품이 되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교만할 일이 없고,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미워할 사람도, 용서 못할 사람도 없습니다. 너무나도 큰 사랑과 용서를 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죄인되고 원수된 자를 향한 주님의 한없는 용서와 오래 참음의 사랑에 눈물 흘릴 뿐입니다. 우리의 남은 날이 아침에 있다 사라지는 안개와 같습니다. 감사하며 사랑하며 오늘도 본향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의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반드시 속히 다시 오실 우리 주님과 주님 안에서 영원한 가족된 여러분으로인해 행복한 목사 드립니다. 


워싱턴예수사랑교회

이성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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